"이 와중에도 '내 집 마련'은 해야지"…‘알짜 단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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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작성일24-12-14 20:20 조회5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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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와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주택 거래가 크게 줄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12·3 계엄 사태’로 부동산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공급될 아파트가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내년에는 아파트 공급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규 분양 단지가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경기광주역 민간임대아파트
최근 서울 강남권 분양가상한제 단지와 역세권 랜드마크 단지 등 확실한 강점을 갖춘 광주역민간임대 아파트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많은 데다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다. 내년 1분기까지 수도권 역세권과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 등 ‘알짜 단지’가 공급에 나서 수요자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연말까지 1만1258가구의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1만408가구에 달한다. 지방에서는 총 9648가구(일반분양 7780가구)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지역에서 랜드마크 단지가 될 ‘알짜 단지’는 내년 초까지 쏟아질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가 관심을 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여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경기광주 임대아파트 총 1097가구 규모다. 이 중 482가구(전용면적 59~120㎡)를 일반에 선보인다. 내년 초 분양하고 11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총 1865가구)과 서초구 방배동 ‘방배 르엘’(총 487가구), ‘방배 포레스트 자이’(총 2217가구) 등 강남권 단지도 내년 초 청약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모두 상한제가 적용되고 입지 여건이 좋아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랑구 상봉동에는 이달 말 ‘더샵 퍼스트월드’가 공급된다.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규모다. 전체 999가구 가운데 800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오피스텔(전용면적 84㎡) 308실도 추후 공급한다. 지하철 7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상봉역과 가깝다.
인천에는 상품성이 입증된 알짜 단지가 나온다. 삼성물산은 연수구 옥련동에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총 2549가구(전용면적 59~101㎡)로 이뤄진다. 지난 10월 우선 분양한 3블록 610가구 1순위 청약에 1만8957명이 몰렸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번에는 1·2블록 1525가구를 내놓는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뉴타운에도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라온건설은 이달 ‘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보포레’(총 999가구)를 선보인다. 348가구(전용 59~114㎡)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KTX가 지나는 덕소역과 가깝다.
지방에서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가 관심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1416가구(전용면적 59~136㎡)로 지어진다. 전북에서는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더샵 라비온드’(총 2226가구)도 내년 1월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일반분양으로는 1426가구를 선보인다. 두 단지 모두 규모와 브랜드 인지도 등의 측면에서 지역 대표 아파트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만큼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주요 지역과 새 아파트에 잠재 수요가 높다는 얘기다.
실제로 최근 청약에 나선 서울 주요 단지는 양호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일 71가구 입주자 모집에 나선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에 3만4279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이 482.8 대 1에 달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성북구 삼선동2가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평균 2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도 아파트 선택의 주요 기준이다. 내년에도 공사비가 내려올 가능성이 낮은 데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 규제가 지속돼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분양가(3.3㎡당 기준)는 469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3221만원)에 비해 45.8% 뛰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683만원에서 1903만원으로 13.1% 상승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단지는 매수세 위축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나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가격의 하방경직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역세권, 직주근접 등 생활편의성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 대표는 “가격뿐만 아니라 자녀 학교와 지하철 접근성 등을 잘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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