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 ‘3기 신도시’ 실탄 채운다…공사채 3조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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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작성일24-12-12 14:30 조회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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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3기 신도시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조원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한다. 공사는 시장수요조사를 거쳐 발행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조 단위의 대규모 발행인만큼 수차례에 걸쳐 나눠 발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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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금융권에 따르면 공사는 3기 신도시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공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초부터 발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공사채 발행을 위한 채권, 부동산 시장 상황 검토에 들어갔고 시기와 물량 등을 정해 순차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발행 규모는 신규발행 9800억원, 차환발행 2조500억원 등 3조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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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이미 7조원이 넘는 공사채를 발행했다. 내년에 9800억원이 신규발행되면 공사의 총 발행규모는 8조원을 넘는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올해 6월말 기준 총 차입금은 9조1506억원, 만기 1년 이내 단기 차입금은 2조6057억원이다. 총 차입금 중 공사채는 7조600억원이다.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지역 신도시 조성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채권이다. 공사채 발행 규모를 지구별로 보면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2조6700억원)▲하남 교산지구(1조2700억원)▲남양주 왕숙지구(1조500억원)▲고양 창릉지구(8000억원)▲광명 학온지구(6800억원)▲과천 과천지구(3900억원)▲안산 장상지구(2000억원)이다.
공사가 내년에 대규모 공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가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와 관련된 사업 시행 자금이 필요해서다. 정부는 연내 남양주 왕숙과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모든 지구에서 착공에 들어가고 내년 1월부터 고양 창릉지구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3기 신도시 지구들의 토지 보상과 시행의 전 사업 단계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의 지구별 공급 물량은 남양주 왕숙 6만6000가구(1269만㎡), 고양 창릉 3만8000가구(789만㎡), 하남 교산 3만3000가구(686만㎡), 부천 대장 1만9000가구(345만㎡), 인천 계양 1만7000가구(333만㎡) 등 총 17만3000가구(3422만㎡)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대규모 공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이유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내려가 공사채 발행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달 2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의 금리 동결 예상을 깨고 2개월 연속 금리를 내렸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3.25%에서 3.0%로 하향 조정됐고 채권시장의 시장금리도 함께 내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신용등급인 AAA 기준 공사채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전인 11월 27일 2년물 3.081%, 3년물 3.013%, 5년물 3.045%였다. 그러나 지난 11일에는 2년물이 2.92%, 3년물이 2.857%, 5년물이 2.899%를 기록했다. 11월 금리 인하 후 만기별로 0.14~0.16%씩 낮아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사채는 신용등급이 높고 시장금리도 많이 낮아진 상황이라 민평금리보다 조금 더 높은 오버 발행을 한다면 조금 규모가 큰 발행이라도 시장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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