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의 코엑스' 서울역 북부역세권 첫 삽... '교통·문화·혁신'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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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작성일24-12-12 18:35 조회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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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방치된 서울역 유휴 철도부지에 대형 컨벤션센터와 39층 호텔을 짓는 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서울시는 현재 추진 중인 경기광주역 민간임대아파트 지하철 지하화로 생기는 역 주변 공간에 복합환승센터와 녹지 공간도 조성해 서울역 일대를 교통·문화·혁신 거점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2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식'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역 일대 대개조 구상을 발표했다.
광주역민간임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약 3만㎡ 철도 유휴 부지(중구 봉래동2가 122 일대)에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전시·국제회의장을 비롯한 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이 골자다. 코엑스와 같은 시설을 강북에도 짓는 것이다. 최고 39층의 국제컨벤션센터, 호텔, 업무, 판매 등 도심권 마이스(MICE·대규모 전시회의) 산업 관련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마련된 공공기여분 3,384억 원은 공공성을 지닌 인프라를 확충하고, 균형 발전 차원에서 소외·낙후 지역을 정비하는 데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민자 역사가 개발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들어선 서울역 남부와 달리, 서울역 북부는 2008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주도로 사업이 추진됐으나 사업성이 낮아 공터로 남아 있었다"며 "단지가 완성되면 사업자인 한화가 계열사를 이곳에 모을 예정이라 회사 입장에서도 사업의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의 복잡한 환승 체계와 접근성도 개선한다. 향후 철도 지하화로 확보되는 대규모 지하 공간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고속철도(KTX), 일반철도, 지하철, GTX 등 철도는 물론 버스, 택시까지 모든 교통수단 간 환승 거리와 시간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지상 철로에는 한강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선형공원을 조성한다. 옛 서울역사(문화역서울284)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서울역 광장, 남산 등 인근 지역을 잇는 보행로를 구축하고, 역사 앞 광장에는 시민이 쉴 수 있는 녹지 공간도 마련한다.
이렇게 되면 인근 비즈니스 공간과 랜드마크 타워, 전시·회의장, 호텔, 주거, 지하 교통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현재 사방이 간선도로로 둘러싸여 보행로가 단절돼 '도심 속 섬' 같은 서울역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철도 지하화가 이뤄지는 2033년 이후 본격적인 지상 개발이 가능하고, 이르면 경기광주 임대아파트 2043년쯤 대개조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역 개발은 국가 중앙역이자 국제 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높이고 공간을 재편하는 도시 대개조의 시작인 만큼 일대가 서울의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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