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代가 따로 또같이" 실버타운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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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작성일24-12-09 18:12 조회1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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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인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건설 현장. 지난달 말 찾은 이곳에선 고령자 전용 경기광주역 민간임대아파트 주거동과 일반 오피스텔이 나란히 들어서는 '세대공존형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었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예비 입주민 박 모씨(68)는 "실버타운이라고 하면 보통 요양시설 같은 이미지인데 이곳은 젊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령자 전용 주거시설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와 어우러질 수 있는 '세대공존형 주거단지'가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거형태는 고령화와 아이돌봄이라는 두 가지 사회적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주역민간임대 공공과 민간 영역의 관심을 받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도심형 시니어타운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공동주택용지 등에 시니어타운을 조성하면서 같은 단지에 공동주택을 복합 개발할 계획이다. 단지 안 자녀 가구는 아파트에, 부모는 시니어타운에 거주하는 '세대 통합형 시니어타운'이 조성되는 것이다.
민간 영역에서는 의왕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60세 이상 전용 임대형 노인복지주택 536가구와 일반 주거용 오피스텔 842실로 구성된다. 내년 11월 입주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기존 실버타운의 '단지 고립'과 '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세대공존형 주거단지의 핵심은 입지 선정이다. 도심 접근성을 확보하면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단지는 강남에서 20분대 접근이 가능한 도심 근접성을 갖추면서도 청계산과 백운산, 모락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세대공존형 단지들은 시니어 특화 서비스와 함께 젊은 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함께 설계하는 추세다. 이 단지엔 전담 영양사의 식사 서비스부터 하우스키핑, 24시간 간호사 상주 등 시니어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럽 포시즌'이 도입될 예정이다.
경기광주 임대아파트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2000년대 초반까지는 분양형 실버타운이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2015년 정부가 투기 방지 등을 이유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폐지하고 임대형으로만 허용하면서 시장이 위축됐다.
이에 정부는 땅값 상승 가능성이 작은 인구감소지역 89곳에 한해 분양형을 설립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실수요가 있는 도심권에서도 분양형 실버타운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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