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긴 한남5구역, '수의계약' 가나…DL, '한남4 조건'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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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작성일24-12-11 07:51 조회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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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5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지난 7월과 9월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 결과, 1·2차 모두 DL이앤씨 단독입찰로 유찰된 상태다. 2차 입찰까지 유찰되면 조합은 수의계약 공고를 통해 조합원 찬반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0월 9일 조합 임원 임기 만료로 인해 새 집행부 선출을 앞두고 있다.
신상철 한남5구역 총무이사는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 중이며, 오는 금요일 이사회를 통해 선거관리계획이 확정되면 늦어도 1월 말에는 새 집행부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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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와 조합에 따르면 새 집행부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2월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개최하고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새 집행부가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경우 내년 3월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한남5구역 수주를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만큼, 최근 한남4구역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제시한 조건을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DL이앤씨는 한남4구역 삼성과 현대의 제안서 비교표가 공개된 이후, 한남5구역 조합원들에게 어떤 조건이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하는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한남4구역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수주를 위해 연일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경쟁을 벌였다.
현대건설은 조합이 예상한 공사비 1조5723억 원보다 경기광주역 드림시티 868억 원 낮은 1조4855억 원을 제시했으며, 책임준공 및 사업비 전액 조달을 확약했다. 삼성물산은 분담금 최대 4년 유예와 함께 이주비를 최대 12억 원까지 보장하며 금융 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내놨다.
한남5구역의 한 조합원은 "한남5구역이 두 차례에 걸쳐 시공사 선정에서 유찰된 데다 경쟁입찰이 이뤄지지 않아 답답했는데, 국내 1, 2위 시공사인 삼성과 현대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한남4구역에 입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수의계약 공고에 DL이앤씨 단독으로 입찰한다 해도 한남4구역 조건들보다 좋아야 조합원들이 선택할 것이 자명하기에 한남5구역은 어부지리로 경쟁입찰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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