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엔 이 가격에 못 들어가”…웃돈 4억원 뛴 노량진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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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작성일24-12-09 07:54 조회10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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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서울 뉴타운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노량진뉴타운의 조합원 매물은 올 초 대비 웃돈 3~4억 원이 더 올랐다. 내년 용산국제업무지구 본격 개발을 앞두고 호가는 올라가고 매물도 잠기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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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노량진뉴타운 4구역 중 전용 84㎡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조합원 매물은 웃돈(프리미엄)이 10억~11억 원 사이에 형성돼있다. 올해 초만 해도 오포 민간임대 6억 원 대였던 웃돈이 4억 원 가량 뛴 셈이다. 10억 원 선으로 예상되는 조합원 분양가가 추가 분담금 인상으로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 매매가는 20억 원을 훌쩍 넘게 된다.
1구역과 함께 노량진뉴타운 대장으로 꼽히는 3구역 매물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올해 3월에만 해도 전용 107㎡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조합원 매물의 웃돈은 6억 5000만~7억 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전용 84㎡ 신청 가능한 매물의 웃돈이 9억 3000만 원까지 올랐다.
동작구 소재 재개발 전문 A중개업소 대표는 “대통령 탄핵 여부로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노량진뉴타운 매물 문의는 끊이지 않는다”며 “연초대비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다른 재개발 물건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빠르고 입지가 워낙 좋아 투자 갈아타기 수요가 많은 것 오포민간임대아파트 대비 매물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노량진뉴타운 입성 수요가 많은 것은 정부 규제로 인한 ‘똘똘한 한채’ 전략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량진뉴타운 내 8개 구역은 모두 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를 전면에 내걸었다. 1구역은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2·6·7구역은 SK에코플랜트의 ‘드파인’, 4구역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5구역은 대우건설의 ‘써밋’, 8구역은 DL이앤씨의 ‘아크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3구역은 포스코이앤씨와 오티에르 적용 협의를 진행 중이다. 총 8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하이엔브 브랜드 단지가 탄생하는 셈이다.
노량진동 B중개업소 대표는 “하이엔드 브랜드 신축 아파트 대단지가 되고 나면 전용 84㎡ 기준 구역에 따라 최소 25억 원~30억 원이 될 것이란 기대가 투자자들 사이에 크다”며 “서울 내 양극화가 커지는 가운데 그나마 적은 초기 투자금으로 강남 쪽에 자가를 마련할 기회”라고 전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28일 고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도 호재로 작용해 매물 호가를 끌어올렸다. 서울시는 용산구 한강로 3가 일대 49만 4601㎡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100층 내외 초고층 랜드마크 건물과 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노량진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로 연결되는 보행교 ‘서울 선셋브릿지’와 ‘서울 아트브릿지’가 지어진다. B중개업소 대표는 “전통적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근접한데다가 신흥 업무지구인 용산과도 보행로 연결이 확정되면서 호가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노량진뉴타운 각 구역별로 층수 변경과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과 공사 기간 연장 등은 추가 분담금과 맞물려 향후 재개발 속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10월 말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고 층수를 33층에서 45층으로 높이는 설계 변경안을 통과시켜 추가 분담금이 증가했다. 이미 2·3·4구역은 35층 또는 45층으로 층수를 올렸다. 최고 29층으로 확정된 8구역의 시공사 DL이앤씨는 지난달 27일 공문을 발송해 3.3㎡당 590만 원이었던 공사비를 882만 원으로 상향 제안했다. 인상 이유는 자재비와 인건비 등 물가 상승이다. 당초 ‘e편한세상’브래드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설계 변경과 자재 상품 업그레이드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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