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 급랭 조짐…거래 급감·매물은 3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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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작성일24-11-30 16:30 조회1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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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는 조짐이다. 거래량은 급감하고 매물은 3년만에 최대로 쌓였다. 외곽지역에선 아파트 값이 분양가보다 싼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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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000건으로 9월(4951건)보다 19.2% 감소했다. 지난 4월(4840건)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올해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7월(9518건) 대비로는 5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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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3월까지만 해도 3482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금융 대출이 늘면서 매매가와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했다. 서울 일부 지역 집값 상승 폭이 커지면서 정부는 '대출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렸고, 규제 전 '막차 수요'가 몰려 7월 거래량은 서울에서만 1만 건에 육박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과 정책금융 축소 등 대출 규제로 8월부터는 다시 빠르게 시장이 식기 시작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29일 기준 8만9416채에 달한다. 아실이 매물 통계를 집계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많다. 주택을 처분하려는 집주인은 늘고 있지만 주택 매수세는 없다는 뜻이다.
1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4% 오르는 데 그쳤다. 8월 둘째 주 상승 폭(0.36%)의 9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도 등장했다. 내년 11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북구 '한화포레나미아' 전용면적 80㎡는 최저 10억2251만 원에 급매물이 나왔다. 분양가보다 약 7000만 원 낮다.
국토부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5836가구로 전월보다 1.4%(940가구) 줄었는데, 지난 7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1888가구로 전달 대비 1.9% 감소했지만 수도권 미분양은 1만3948가구로 0.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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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수도권에서 늘고 있다. 10월 말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307가구로 한 달 새 1045가구, 6.1% 증가했다. 이는 2020년 7월의 1만8560가구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다. 증가한 준공 후 미분양 대부분은 인천에서 나왔다.
최근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일단은 보수적인 의견들이 많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겨울 계절적 비수기에 금융권 여신 태도도 보수적일 전망이라 2차례 걸친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주택 거래시장의 숨 고르기와 수요자 관망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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