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너무 올랐다"…상경투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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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작성일24-12-02 07:35 조회1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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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이 작년보다 줄었다. 서울 집값이 올라 가격 부담이 커지고, 지방은 집값 하락이 3년째 이어져 투자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누적)까지 서울 거주자 외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전체의 22.7%를 차지했다. 지난해 24.6%에 비해 약 2%포인트가량 줄었다. 지난해 1∼10월 동기간(24.9%)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18년 처음 20%를 넘었고 지난해 24.6%를 기록해 2006년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1∼2022년 집값 하락을 경험한 뒤 상대적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서울 아파트로 몰린 데다 '똘똘한 한 채' 열풍이 불었던 영향이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가 미뤄지고, 올해 아파트값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늘어 가격 부담이 커지자 외지인의 투자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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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23.1%)와 서초구(21.8%), 송파구(26.0%) 등 강남 3구는 작년(23.6%, 23.4%, 29.2%)보다 비중이 감소했고, 마포구(25.4%)도 역대 최대였던 작년(30.6%)보다 비중이 줄었다.
노원구(20.4%)·도봉구(15.8%), 강북구(16.4%) 등도 외지인 매입 비중이 작년(각 21.2%, 20.4%, 36.0%)보다 줄었다.
다만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끈 성동구는 외지인 매입 비중이 지난해(23.9%)보다 높은 25.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재개발 등 정비사업 호재가 있었던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성동구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9%로, 서울 평균(4.31%)의 2배를 넘어섰다.
서울 거주자의 타지역 아파트 매수 비중은 올해 10월까지 5.3%를 차지해 작년(5.2%) 수준을 유지했다.
공급 과잉, 수요 감소로 지방 아파트값이 3년 연속 하락 중인 데다 금리 인하가 늦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10월까지 4.31% 올랐으나 지방과 5대 광역시는 각각 1.34%, 2.10% 내렸다.
1기 신도시가 정비사업 선도지구 선정 호재로 관심을 끌었던 가운데 올해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은 엇갈렸다.
분당의 경우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계획이 대선 공약으로 발표된 2022년 18.6%로 2011년(19.3%) 이후 1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13.1%, 올해는 10월까지 12.9%로 감소 추세다.
분당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시세가 선도지구 지정 경쟁에 17억∼18억원까지 올라 서울 비강남 인기단지 수준이 되자 서울 사람들의 매수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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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도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19.5%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18.9%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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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시 동안구는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12.0%였으나 올해는 14.6%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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