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서울 학군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능 전후로 서울 3대 학군지인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에 대한 학부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곳들은 명문 초중고와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이다. 힐스테이트 남사 그중에서도 경기고, 단대부고, 숙명여고, 휘문고 등 명문고 인근에 위치한 대치동 은마아파트 월세는 석 달 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곳 84㎡(6층)는 지난달 23일 기준 보증금 1억원 월세 3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에는 같은 면적 4층이 보증금 1억2310만원 월세 166만원에 거래됐다. 대치동 한 공인중개사는 매체를 통해 "수능 전후로 문의가 많았지만 수시 결과가 나오는 12월 중순 이후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북 학원가로 유명한 노원구 중계동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5일 중계동 중계금호타운 59㎡는 전세 3억5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직전 최고가 2억9200만원보다 약 6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중계동 공인중개사는 매매보단 전·월세, 특히 중소형 평수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3대 학군지인 양천구 목동 래디앙 84㎡는 지난 7일 최고가 7억6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매체를 통해 "학령인구는 감소했지만 양질의 교육 여건을 찾고자 하는 수요는 여전하다"며 "학부모에겐 대출 규제보다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와 절박함이 더 크다"고 설명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