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얼죽신’ 돌풍… 서울 신축 품귀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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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작성일24-11-13 18:49 조회3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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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에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아파트)' 돌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서울에서 나오는 신축 매물이 귀해지고 있다.
서울의 신축은 구축보다 약 6억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산구에서 신축·구축 가격 차가 19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돼 서울 신축 품귀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110만3000가구를 표본으로 가구당 청라푸르지오스타셀라 평균가격을 조사(지난 8일 기준)한 결과, 신축 평균가는 18억5144만원으로, 구축 평균가 12억6984만원보다 5억8000여만원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용산구가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용산의 신축 평균가는 35억5955만원으로, 구축(16억7886만원)보다 18억8000만원 이상 비쌌다. 강남구(신축 31억원·구축 26억2657만원)가 4억7343만원 차이, 서대문구(신축 13억1657만원·구축 8억9001만원)는 3억9461만원 차이로 뒤를 이었다. 신축과 구축 가격 차는 올해 급등했다. 2020년 신축·구축 격차는 3억1000여만원 수준이었다. 2021~2023년 2억6000여만원→2억원→1억7000여만원으로 격차가 줄었다가, 올해 6억원 가까이 크게 벌어졌다.
이같은 격차 확대는 신축이 구축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신축의 현재 가격은 평균 전고점 대비 117% 수준으로 기존 최고가를 훌쩍 넘겼다. 반면 10년 초과 서울 아파트의 현 가격은 전고점(2021년 13억2393만원)의 96% 수준이었다. 6~10년 차의 준신축 아파트 역시 전고점 대비 현재 가격이 96% 정도로 추산됐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입주 5년 이내 신축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도 대동소이했다. 이달 기준 전국 5년 이내 입주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2145만원으로, 5년을 넘긴 아파트(1635만원)에 비해 1.31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집값 고점기였던 2021년(1.27배) 대비 가격 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5년 이내 신축 가격은 3.3㎡당 5559만원으로, 5년 초과 아파트(3960만원)와 비교해 1.4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울에서 올해 신축 가격이 급등한 것은 다주택 규제 기조가 지속되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공사비 급등 등의 영향으로 분양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신축은 최신 인테리어와 단지 내 편리한 커뮤니티시설, 인프라 등을 장점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고 가격 역시 높게 형성돼 있다"면서 "최근에는 새 아파트의 값이 크게 오른 탓에 대체 수요로 5~10년 이내 준신축까지 수요가 몰리며 5년 내 새 아파트와 가격 차를 좁히는 분위기다.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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