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억 아파트 디딤돌대출 '팍팍'…비아파트로 눈 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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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작성일24-11-08 06:16 조회2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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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수도권 아파트 디딤돌대출 한도가 최대 5500만 원 줄어들면서 '내 집 마련' 수요가 빌라를 포함한 비아파트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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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디딤돌대출 맞춤형 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내달 2일부터 수도권 아파트 대출 한도를 산정할 때 '방공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방공제는 대출기관이 최우선 변제금만큼을 제외하고 대출을 내주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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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변제금이란 거주하던 집이 경·공매로 넘어갔을 때 은행 등 선순위 권리자보다 임차인이 앞서 배당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지역별로 서울은 5500만 원, 수도권은 4800만 원 줄어들게 된다.
디딤돌대출은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 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 원 이하 집을 살 때 받는 서민 대출이다.
연 소득 4000만 원 이하 가구가 3억 원 이하 저가 주택을 구입할 때는 대출 제한을 두지 않았는데, 연 소득 4000만∼6000만 원이면서 3억∼5억 원(신혼부부의 경우 6억 원)짜리 주택을 매수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직격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서민층의 '내 집 마련' 수요는 비아파트로의 풍선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비아파트는 디딤돌대출 규제 대상에서 빠지면서 '틈'이 될 수 있다"며 "전월세값도 안정세를 보이지 않고,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내 집 마련'을 마냥 기다리기보다 차선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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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수도권 아파트의 디딤돌대출 한도가 축소되면 비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빌라로 수요가 쏠려 가격을 자극하면 역전세나 깡통전세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한 만큼 비아파트로의 풍선효과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부 수요가 비아파트로 전이될 수 있지만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나이대가 낮을수록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짙고, 빌라·다세대·연립 등 비아파트는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에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고 비아파트 매수 수요가 확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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