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해리스 ‘접전’, 해외수주 지형 변화에 건설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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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작성일24-11-06 05:16 조회2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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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국내 건설업계에서도 해외수주를 비롯해 금리와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국제 정세부터 금리 인하 속도 등이 좌우될 수 있어서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됐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선거 결과 발표에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대선과 관련해 국내 건설사가 가장 관심있게 바라보는 이슈는 전쟁이다. 러-우 전쟁과 중동 정세에 따라 향후 해외 수주 전략이 수정될 수 있어서다.
두 후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이어간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원을 끊고 종전을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표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기운다면 종전 시기가 앞당겨지는 만큼 국내 건설사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있다.
중동 전쟁에 대해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 방어권을 지지하면서도 휴전을 종용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이스라엘 성향을 보이고 있어 당선인이 누구냐에 따라 정세가 흔들릴 수 있다. 중동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텃밭인 점을 고려하면 전쟁이 지속되는 것이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
해외건설 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해외 수주 관련해 중동이나 러-우 전쟁에 대한 결과를 유심히 살필 것”이라며 힐스테이트 용인 “특히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 중동 정세가 악화되지 않겠냐 라는 관측도 있다. 다만 이것이 국내 건설사들의 중동 수주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개 사우디나 카타르, UAE 등에 집중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정세에 따라 변동이 심한 국가들에 진출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다만 러-우 전쟁은 트럼프가 종전 의지를 내비친 만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린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p 낮춘 바 있다. 연준은 6~7일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0.25%p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같은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하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수입품 관세 부과, 이민 제한 등 물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연준을 압박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드러낸 바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금리 전망이 가장 관심이 크다”며 “건설업은 금리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미국의 금리 방향이 국내 통화정책 방향에 반영되기 때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의 성향에 따라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것이 기대감이고 가장 기피하는 것이 불확실성인데 트럼프는 불확실성이 큰 인물”이라며 “지난 2016년 트럼프 첫 당선 때에도 5~6개월 국내 부동산 시장이 주춤했던 적이 있다. 해리스 당선 시엔 현재와 비슷한 부동산 시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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