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거침없는 월세 상승세…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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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작성일24-10-30 06:25 조회3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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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세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빌라 등 주택 월세도 올 들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29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p) 오른 117.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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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KB아파트 월세지수는 중형(전용면적 95.86㎡)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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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월세지수도 전월 대비 0.8p 오른 11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 아파트 월세지수는 각각 119.1, 120.0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문제만은 아니다. 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1월 101.79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며 9월에는 102.58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도 1월 101.13에서 9월 102.78로 오르며 전월 대비로는 0.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도 상승세다. 다방이 지난달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결과, 보증금은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 73만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388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해 평균 월세는 2만원(2.6%), 평균 전세 보증금은 76만원(0.4%)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평균 대비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 125%(91만원)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등포구(122%), 중랑·용산구(119%), 강서구(116%), 서초구(113%), 구로구(109%), 관악구(107%), 강북구(104%), 금천·광진구(103%) 등 총 11곳의 월세가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평균 전세보증금은 서초구가 128%(2억732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구(123%), 강남구(121%), 용산구(115%), 영등포구(112%) 등 8개 지역의 전세보증금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세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월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며 이처럼 월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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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달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로 매수를 미루고 임대 시장에 머물러 있는 실수요자가 늘었다”며 “전세 매물 감소도 이어지며 전셋값 상승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을 이사 철이 본격화하며 전세 대신 월세로 갈아타는 수요자가 늘어 월세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월세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시차를 두고 전셋값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7~8월 가계부채 폭증에 따른 대출 규제가 8월 말부터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으로 인해 실수요자까지 불안감이 커졌다”며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부분에 더 방점을 두면서, 투자 목적의 매수자는 물론 대다수 실수요자까지 불확실성에 따른 진통이 상당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향후 정책모기지는 물론 전세대출 상품에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같은 대출규제가 적용될지 모른다는 소문들이 무성한 만큼, 정부 차원의 정확한 기준점 제시는 물론 규제에 따른 전월세 시장 풍선효과 등의 부작용에도 미리미리 대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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